저칼륨혈증

개요

저칼륨혈증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액 속의 칼륨 농도가 낮아지는 질병을 말합니다. 칼륨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로 세포 내 삼투압 조절, 근육 수축, 신경 흥분 등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통해 염분 섭취를 조절하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혈액 속에 칼륨이 부족하면 근육의 움직임이나 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에 다양한 증상이 출현합니다.

 

저칼륨혈증은 생활습관병이나 신장병,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지병이 있는 분이 근육의 탈진감 등을 느낄 때는 빨리 주치의와 상담합니다.

 

원인

저칼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식욕부진이나 편식으로 인한 칼륨 섭취 부족 두 번째, 체외로의 칼륨 배설 항진 세 번째, 혈액 중에서 세포 내로의 칼륨 이동입니다.

몸 밖으로 칼륨이 배출되는 경로로는 소화관부터 신장에서 오는 2가지가 있습니다. 소화관으로부터의 배출이 항진하는 것은 구토나 설사의 경우로, 하제의 남용도 원인이 됩니다.

 

신장에서 소변 중으로의 배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칼륨 배설을 촉진하는 알도스테론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의 이상입니다.  알도스테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이나 신혈관성 고혈압증에서는 종종 저칼륨혈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이뇨제의 사용도 소변 속으로의 배설 항진에서 원인이 됩니다. 혈액에서 세포 내로 칼륨의 이동을 일으키는 유인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인슐린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로 인슐린 주사를 놓으면 저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도 세포 내로 칼륨 이동이 생길 수 있으며 질병의 한 증상으로 저칼륨혈증을 초래합니다. 그 외 한약재에 자주 함유되어 있는 감초라는 성분에는 알도스테론과 같은 작용이 있어 저칼륨혈증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칼륨의 저하가 근육과 신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 자각 증상은 손발의 탈진감, 근육통, 두근거림 등입니다. 설사 등으로 인한 일과성 칼륨 저하라면 즉시 회복되지만 오래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행하면 다리 마비에서 보행 곤란, 기립 곤란이 되어 입원이 필요한 예도 있습니다.

의식 소실 발작, 다뇨나 배뇨 곤란, 변비, 일레우스(장폐색)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부정맥이 나올 수도 있고 특히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도 인슐린 투여가 저칼륨혈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검사 및 증상

혈액검사로 혈청 속 칼륨 농도를 측정하여 3.5 mEq/L 미만인 경우를 저칼륨혈증이라고 합니다. 진찰에서는 증상이나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의 병력, 약제 복용력, 식사 내용 등을 청취하고 혈액 검사를 실시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또한 소변 중 칼륨 농도와 배설량 검사, 부신에서 분비되는 알도스테론 등 호르몬 검사,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심전도 검사 등을 실시하여 저칼륨혈증이 있는 원인과 중증도를 조사합니다.

 

고혈압을 합병하여 혈액 속의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이라는 질병에 의해 저칼륨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일본인의 칼륨 섭취량 목표는 하루 성인 남성 3000mg 이상, 여성 2600mg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조류, 과일, 채소, 고구마류, 고기·생선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유의하십시오. 설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칼륨이 없어지고 몸의 나른함을 느낄 때는 보충제로 보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에 지병이 있는 분은 칼륨 과다 섭취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 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의사로부터 칼륨 섭취량의 지도를 받고 있는 분은 제한식을 지키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