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나 스포츠에 의해 큰 힘이 가해져 무릎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무릎에는 4개의 인대가 있어 장소에 따라 내측 부인대, 외측 부인대, 전방 십자 인대, 후십자 인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측부인대와 외측부인대는 무릎의 횡방향으로의 움직임, 전방십자인대와 후십자인대는 전후방향으로의 움직임에 연동되어 있어, 거기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각각의 인대가 손상되어 버립니다.
특히 내측부인대와 전방십자인대가 손상을 입기 쉬운 부위입니다. 또한 매우 강한 힘이 가해진 경우는 여러 인대가 손상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대에 따라 원인이 되는 힘이 가해지는 방법은 각각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내측 부인대는 슬하가 밖으로 향하는 외반력, 외측 부인대는 그 반대의 내반력이 강제되면 손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전방 십자 인대는 무릎 아래가 전방이나 안쪽으로 향하는 힘, 후방 십자 인대는 후방으로 향하는 힘이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힘이 가해지는 계기로 교통사고나 스포츠를 들 수 있는데, 특히 내측 부인대는 럭비, 축구 등에 의한 접촉 플레이가 계기가 되어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 십자 인대도 스포츠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농구나 스키 등 점프했을 때의 착지나 갑작스러운 반격 동작이나 상대의 체중이 무릎에 걸리는 움직임으로 끊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후십자인대는 무릎을 세게 부딪히는 동작이 원인이 되기 쉽지만 4개 인대에서는 가장 강한 인대로 손상을 입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외측 부인대도 단독으로 끊어진다기보다는 강한 충격이 원인이 되어 다른 인대와 함께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요 초기 증상으로는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잘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증상이나 붓기(관절 내 혈종)를 볼 수 있게 됩니다. 2~4주 정도가 지나면 이러한 증상들은 일단 진정되지만 손상 부위에 따라서는 관절의 불안정감이나 보행 장애가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또 그대로 두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무릎에 물(관절액)이 고이는 관절 수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정상 동작에서는 문제가 없어도 운동을 재개했을 때 무릎이 아프거나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는 '뚝',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그대로 통증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대를 다친 상황이나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맨손 테스트(무릎에 특정 움직임을 주어 반응을 보는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또 MRI 검사로 인대 상태를 확인합니다.
또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엑스레이에서는 인대는 보이지 않지만, 주위 뼈의 외상이나 뼈의 위치의 어긋남 정도를 조사할 때에는 유효합니다.
이 밖에 전방십자인대의 손상이라면 니럭스라는 기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릎의 이완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것입니다. 니럭스를 사용하면 보다 상세한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또 전방십자인대를 수술했을 때 수술 후 경과 관찰에서 니럭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인대를 얼마나 손상시켰는지에 따라 치료 내용은 달라집니다. 내측 부인대와 외측 부인대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으면 손상이 크더라도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친 직후 통증이 있는 시기는 안정을 취하고 상황에 따라 깁스로 고정합니다. 그 후 서포터나 테이핑을 하면서 조금씩 무릎을 움직여 원래 상태로 되돌립니다.
전방십자인대, 후십자인대 손상은 외과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어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다른 조직을 대체하여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이 일반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인대 재건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건 또는 무릎 전면에 있는 슬개건 중 하나로 내시경 수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에는 이른 단계부터 재활치료를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포츠로 인한 슬인대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을 습관화합니다. 또한 무릎이나 햄스트링건을 단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적절한 재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의 지도 아래 조금씩 무릎을 움직이면서 가동 범위를 넓히거나 근력을 회복하는 훈련을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활은 수개월에 걸쳐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판단으로 그만두지 말고 운동이 재개될 때까지 확실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